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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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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총리 "분열보다 연대를"

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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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숨진 사람이 최소 159명에 이르렀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약 368명에 달하며 사망자 집계도 최종이 아니다"라고 말해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탈리아인들은 논쟁과 토론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연대를 보여줘야 하는 때"라면서 "우리는 오늘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내일은 재건을 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앞서 아마트리체 등에서 희생자가 80명이 넘는 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도 공식집계에서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 53구 등 라치오주를 중심으로 73구의 시신을 수습됐다고 밝혔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위독한 사람들이 많아 희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마르케주 아르쿠아타 델 트론트에서는 1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가장 피해가 컸던 아마트리체를 중심으로 15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오전 3시 36분께 중세 문화유적의 도시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0㎞,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노르차에서 시작됐다. 진원이 4km로 얕아 500km 범위에서 시민들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희생자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교리문답 강론을 취소하고 광장에 모인 신자 1만여명의 지진 희생자 추모 묵주 기도문 암송을 주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메시지에서 "이탈리아 국민과 희생자들,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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