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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민주·평화·세계시민 교과서 3종 세트, 세계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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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내년부터 수업활용


[아시아초대석]"민주·평화·세계시민 교과서 3종 세트, 세계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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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교과서가 될 겁니다."


성공회대학교 총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재정 교육감은 대표적인 진보 교육감으로 꼽힌다. 그는 무엇보다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안을 통해 학생들의 시민의식을 길러 민주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것이다.

2014년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민주시민 교과서'에 이어 조만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평화시민'과 '세계시민' 교과서는 이 같은 이 교육감의 철학이 반영돼 추진돼 왔다. 지난해 1월 서울과 인천, 강원 등 3개 시도교육감과 함께 평화시민과 세계시민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 교과서 2종을 추가로 개발하는데 합의한 뒤 역사교사와 학자 등 50여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만들어 왔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3월부터 수도권 내 희망하는 학교는 이 교과서들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평화시민 교과서는 말 그대로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알리고 통일시대를 맞이할 우리 학생들의 자세를 교육하기 위한 자료다. 접경지역을 둔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의 학생들에게 각별히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세계시민 교과서는 환경과 빈곤, 패권주의, 다국적기업, 종교대립, 인종갈등 등 국제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다루게 된다.


민주시민 교과서에 이은 평화시민·세계시민 교과서 3종 세트가 보급되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게 이 교육감의 기대다. 정규교육 과정 안에서 우리 국민이,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는 능력과 인성, 가치관을 함양하는 시민 교육을 내실 있게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우리 미래 세대들은 세계의 여러 문제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역사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런 문제까지도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과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발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력 ▲1944년 충남 입장 출생 ▲경기고, 고려대 독문학과 졸업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신학박사 ▲성공회대학교 총장 ▲제16대 국회의원 ▲제33대 통일부 장관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전 노무현재단 이사 ▲제16대 경기도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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