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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SDI, 하반기 박스권 하단은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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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BEP(손익분기점)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14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박스권 하단이 10만원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12만원(P/B 0.6배)이 하단이라고 판단된다"며 "당사 목표주가 정책에 의해 2016년 BPS(주당순자산가치)에 P/B 0.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평균 P/B는 1.2~3.8배 수준이기에 과도한 밸류에이션 적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조3172억원,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는 54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로 바뀐 구 SDI케미칼 지분 매각 처분이익 9959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은 955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첨단소재의 수익성이 아쉽지만, 2조3000억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을 확보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현재의 현금흐름을 희생해 향후 5년 이상의 미래 현금흐름을 위한 투자금이라고 보면 크게 아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삼성SDI는 향후 3~4년간 매년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투입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고 했다.


3분기는 IT성수기와 유럽 자동차향 중형 배터리 수요 증가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한 1조4240억원, 영업적자는 142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 삼원계 양극활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재개 여부와 중국 5차 배터리 표준 인증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5차 인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상황"이라며 "사드배치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서 사업 외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지만, 외국인들은 오히려 최근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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