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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노트7 예약판매 전략 통했다…"사람 몰리자 삼성 본사 직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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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예약판매 작전 성공
주말 내내 예약판매 개통자로 '훈풍'
40만원 상당 예약판매 사은품이 한 몫
갤노트 팬들, 방수와 홍채인식에 주목
예약판매 이벤트 끝나는 다음달이 승부처


[르포]갤노트7 예약판매 전략 통했다…"사람 몰리자 삼성 본사 직원 파견" 지난 20일 서울 홍대입구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사람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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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민우 기자] 삼성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 전략이 통했다. 주말 내내 갤럭시노트7을 예약 가입했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오랜만에 이동통신 시장에서 훈풍이 불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홍대입구, 종로 등 휴대폰 유통점 및 삼성 디지털프라자 일대에서는 갤럭시노트7 예약 가입자들이 실제 개통을 하러 나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홍대입구에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들까지 파견 근무를 설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김재호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 지점장은 "갤럭시S7때보다 예약 가입자가 3배 이상 늘었다"며 "예약가입자 중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개통률이 갤럭시S7때는 80%대였는데, 이번에는 96~7%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 때도 전국 주요 디지털프라자에 본사 지원팀을 파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주말에만 직원들이 파견됐는데 이번에는 이달 말까지 파견 일정이 잡혀있다. 갤럭시노트7을 찾는 사람들이 갤럭시S7때보다 많다는 방증이다.


갤럭시노트7의 사전예약은 40만대.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6만∼28만대, KT 10만~15만대, LG유플러스 5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예약구매자가 오는 31일까지만 개통하면 스마트밴드 기어핏2,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지원 등 사은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초 개통기한이 23일까지였지만 예약 가입이 몰리면서 그때까지 제품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발생, 이벤트 기간을 이 달 말로 연장했다.


실제로 이날 홍대 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개통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푸짐한 예약 가입 선물에 더해 방수 기능과 홍채 인식 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충성심 높은 팬들도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점장은 "보통 갤럭시노트 이용자들은 최신 모델보다 전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최신작을 곧바로 선택하고 있다"며 "갤럭시S7때 인기를 끌었던 방수기능과 이번에 추가된 홍채 인식 기능이 갤럭시노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휴대폰 대리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홍대입구의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어제 갤럭시노트7만 30대를 팔았다"며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가 휴대폰이 침수된 사람들이 갤럭시노트7의 방수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게는 홍채 인식 기능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을 이용한 본인인증 솔루션 '삼성패스'를 추가했다. 삼성패스를 통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OTP 등 번거로운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홍채인식 한 번이면 거래가 끝나는 것이다.


종로 휴대폰 판매점에서 만난 김명한(32)씨는 "홍채 인식이 너무 빨리 돼서 고장난 줄 알았다"며 "이정도로 빠르게 인식되면 평소에도 정말 요긴하게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의 휴대폰 판매점 직원도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라 아이폰에 밀린 부분이 보안이었다"며 "지문보다 훨씬 더 안전한 홍채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애플이 더 안전하다는 소리도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실버, 골드, 블루코랄 등 총 3개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시장에서는 블루코랄 갤럭시노트7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블루코랄 색상은 갤럭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색상이다.


홍대의 한 대리점 직원은 "애초에 블루코랄 색상 모델이 실버나 골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블루코랄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며 "삼성전자도 블루코랄에 대한 수요가 이정도일 줄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건은 예약 가입자 이벤트 행사가 끝나는 다음 달까지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것이냐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예약 가입 흥행을 위해 40만원 상당의 예약 가입 선물을 제공한 상황에서 제품 자체만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다음 달 갤럭시노트7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9월에는 LG전자의 V20이 출시되고 애플의 아이폰7(가칭)도 공개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갤럭시노트7 예약 가입자가 몰리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처음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일단 다음주까지는 예약판매 개통이 이어질 것이고, 다음달에는 갤럭시노트7이 얼마만큼 인기를 얻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5만7904건에 달했다. 19일 3만5558건, 20일 2만2346건이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전날 번호이동은 1만2299건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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