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배드민턴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가 세계랭킹 6위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30)-카밀라 뤼테르 율(33)과 접전 끝에 2-1(18-21 21-9 21-19)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일본 배드민턴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출전한 열세 명 중 열두 명이 1회전에서 탈락하자 박주봉 감독을 영입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박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팀의 여자복식 4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에서는 첫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역사를 새로 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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