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치트키' 김연경의 욕설 논란이 화제다.
6일 브라질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A조 1차전 한일전에서 한국이 세트스코어 3대 1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한 이후 설욕했다.
승리의 주역은 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여자 배구 연봉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김연경 선수다. 김연경은 무려 30득점을 거두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여자 배구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한편 경기 도중 화면에 적나라하게 잡힌 김연경의 욕설 장면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연경은 실책 후 '아 XX'이라는 입모양이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클로즈업으로 잡힌 터라 화제가 됐다. 경기 직후 포털사이트에는 '김연경 식빵'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급상승하기도 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경기 도중 잘 풀리지 않으면 저절로 욕이 나올 수 있다' '상대방한테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난리들이냐' '욕조차도 시원하다' 'XX이 아니라 이 심판아~라고 한거다' 등 김연경을 옹호하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이들과 함께 보다가 놀랐다' '국제경기에서 욕은 자제해야 한다'는 경계 반응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9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예선 A조 5경기에서 러시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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