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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추석 물가도 올렸다…한우·수산·과일값 전년비 최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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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매년 지속되는 물량 감소로 고시세 형성
과일, 고온으로 작황 부진…작년보다 시세 올라
이마트, 가격 동결·상승폭 최소화 방침

폭염이 추석 물가도 올렸다…한우·수산·과일값 전년비 최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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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정육·수산·과일 등 주요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신선식품 시세가 작년보다 최대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는 올 추석에도 지난해 대비 15~20% 높은 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육·도축량이 적어 형성된 고시세가 추석까지도 지속된다는 것. 사과, 배도 열대야로 인해 시세가 전년비 20~25%가량 오를 전망이다.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출하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올 초 바다수온이 높아 작황이 부진했던 김은 시세가 25%가량 상승했다. 최근 2~3년간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굴비 가격도 상승했다.


이마트는 선물세트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상승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우의 경우 지육 단위로 직접 경매해 구입하고, 미트센터 통합 생산을 통해 가격 상승률을 10~15%선으로 최소화한다. 구이용 등심 세트는 지난해 대비 물량을 3배가량 늘렸다.

과일의 경우 농가와 사전계약재배, 후레쉬센터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예정이다. 최지윤 이마트 사과 바이어는 "올해 추석은 해발 400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사과 비율을 20% 가량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는 황금배만 34년간 재배한 상주 지한진 파트너 농가와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한다.


굴비·멸치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한다. 김은 상승폭을 전년비 5~10%로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 및 생활용품 세트는 올 추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선물세트 판매는 오는 25일부터 기업체 및 공단 수요가 많은 점포 34곳부터 전개한다. 오는 31일까지는 가격을 10~20% 할인판매하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선물세트 배송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이며, 3만원 이상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배송비가 무료다. 대량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올해 최초로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 추석은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선물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2주 가량 남은 사전예약구매를 최대한 활용해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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