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성남FC가 EA SPORTS™ FIFA 온라인3 게이머를 영입하며 e-sports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성남은 축구를 매개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강력한 홍보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e-Sports 팬 층을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으로의 다양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구단 사무국 내 e-Sports 사업지원단을 구성하고 FIFA 온라인3 선수를 영입,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성남FC 구단발전위원회 위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인기 글로벌 스포츠게임 ‘EA SPROTS™ FIFA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인 FIFA 온라인 3는 국내 1,200만 회원 수를 자랑하는 인기 축구게임으로 대한민국 외에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권역으로도 서비스가 제공되어 세계적으로 저변이 넓다.
성남은 구단 소속 첫 번째 e-Sports 선수로 축구게임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김정민(28)을 영입하기로 확정했다.
FIFA 온라인 3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정민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EA Champions Cup 2016 summer 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결승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어 국내외 e-Sports 팬 및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영입 계약으로 김정민은 FIFA 온라인 3 국내외 경기 출전 시 성남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성남을 팀으로 지정(선수는 임의구성)하여 출전하게 되며 각종 인터뷰 및 언론 노출 시 구단을 적극 홍보하게 된다. 성남은 선수의 훈련과 공식 대회 출전을 지원한다.
현재 추가 영입 선수를 물색 중인 성남은 올 하반기의 성과를 토대로 e-Sports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팀제 프로리그 출범 시 리그 참가를 위한 e-Sports 팀 창단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e-sports 연계를 통해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하고 신규 팬 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FIFA 온라인 3 배급사인 넥슨과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스포츠단의 e-Sports 선수 영입은 맨체스터시티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을 비롯한 일부 유럽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지만, 아시아 프로스포츠단으로서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