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신라호텔이 호텔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7월 브랜드스탁 지수(BSTI)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829.19점으로 호텔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신라호텔은 올 1월 BSTI 826.59으로 826.16점에 그친 롯데호텔을 근소하게 제친 이후 부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반면 호텔 부문 1위를 놓고 신라호텔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롯데호텔은 7월들어 BSTI 763.93점으로 급락, 부문 4위까지 내려앉았다. 롯데호텔은 올 1월에 신라호텔에 부문 선두를 빼앗긴 이후 줄곧 부문 2위를 유지해 왔으나 6월과 7월에 각각 한 단계씩 내려앉으며 4위까지 추락했다.
브랜드스탁 측은 "지속적인 롯데그룹 사태로 인해 호텔롯데의 상장일정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브랜드가치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되고 있어 단기간에 순위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호텔부문 선두권에 다시 올라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호텔(804.03점)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769.64점)이 각각 부문 2위, 3위를 기록했으며 인터컨티넨탈호텔(752.30점)은 5위를 차지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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