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한 사진작가가 찍은 기막힌 타이밍의 우사인 볼트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사인 볼트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날 ‘레전드’ 사진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 소속 캐머런 스펜서가 포착한 볼트는 육상 남자 100m 준결승에서 조1위로 가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순간에 있었다.
볼트의 팔과 다리가 흐릿하게 나온 것으로 보아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물씬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가 결승선 통과 직전에 카메라를 보고 하얀 치아가 보이게 웃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뒤에서 그를 따라잡기 위해 악착같이 뛰는 선수들도 우사인 볼트가 명불허전 세계 최고 육상선수라는 것을 방증해 준다.
스펜서는 2008년부터 볼트를 촬영했다. 그는 미국 공영방송라디오 NPR에 출연해 "볼트가 70m 부근에서 다른 선수들을 앞설 것이라고 예상해 그쯤에서 볼트를 따라 카메라를 움직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워싱턴 포스트 또한 스펜서의 볼트 사진을 두고 "볼트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이 사진이 리우 올림픽의 가장 기억할 만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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