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단식 대표팀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성지현(세계랭킹 7위)은 리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세계랭킹 1위)에 0-2(12-21 16-21)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눈물을 훔치느라 입을 열지 못했다.
성지현은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에 비해 좀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중반에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에 못 치고 나간 게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많이 아쉬웠다.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평했다.
현재 배드민턴 대표팀 성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는데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게 못 나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 못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