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브라질의 다이빙 스타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20)가 자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퇴출당했다. 이유는 경기 전날 올리베이라가 브라질 조정 선수인 페드로 곤칼베스(23)와 부적절한 잠자리를 가졌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경기 전날 밤 성관계를 한 브라질 여자 다이빙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리베이라의 퇴출은 룸메이트이자 동료인 지오바나 페드로사(17)의 폭로로부터 비롯됐다.
페드로사는 “올리베이라가 경기 전날 ‘페드로 곤칼베스와 오늘밤 함께 하고 싶다’며 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올리베이라와 페드로사는 10일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 플랫폼에 출전해 여덟 팀 중 44.40의 점수로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부진한 성적에 화가 난 페드로사는 이 같은 사실을 올림픽위원회에 제보했다. 올림픽위원회는 “올리베이라가 경기 전날 성관계를 맺은 것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선수촌 퇴출을 결정했다.
페드로사는 "방에서 쫓겨나는 처지가 됐다.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었다"며 몹시 화를 냈다.
올리베이라는 “싸워서 대화도 하지 않았지만 자국에서 개최한 귀중한 기회였기 때문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곤칼베스는 지난 10일에 열린 카누 슬라럼 남자 카약 싱글에서 결승에 진출해 6위에 올랐다. 그는“사생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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