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24일 CEO로 취임
애플 매출·직원 수 등 5년 새 배로 성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오는 24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그는 스티브 잡스 이후 5년 간 애플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1년 애플의 CEO를 맡았고, 시리가 첫 탑재된 아이폰4s를 출시했다. 2007년 아이폰이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고, 아이폰4s는 애플에게 일종의 로켓이나 다름없었다. 애플은 아이폰4s 출시 이후 첫 분기에 3700만대를 판매하는 경이로운 실적을 거뒀다.
15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취임 5주년을 맞아 팀 쿡의 리더십 하에 애플이 얼마나 거대한 회사로 성장했는지를 나타내주는 5개 수치에 대해 소개했다.
◆애플 매출 = 팀 쿡 CEO는 애플의 2011년 회계연도(9월30일에 끝나는) 말 CEO직을 맡았고, 당시 애플은 1087억달러(한화 12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회계연도에 애플의 매출은 2313억달러(255조원)였다. 올해 회계연도 매출은 최저 전망치로 가정해도 2143억달러(23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만 놓고 보면 애플이 지난 5년 2배 이상 성장했다.
◆애플 직원 수= 2011년 9월24일 기준 애플에 근무하는 풀타임 직원 수는 6만400명이었다. 지난해 9월16일자로 근무중인 풀타임 직원 수는 11만명에 달했다. 이는 애플의 핵심 사업과 애플 스토어의 숫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매출 = 팀 쿡이 CEO를 맡은 첫 분기에 중국 매출은 45억 달러(약 5조원)였으나 지난해 연말 중국 매출은 184억달러(20조원)로 성장했다. 특히 2013년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 체결이 중국 매출 성장의 중요한 계기였다. 중국 내 애플스토어 수도 5년 새 4곳에서 41곳으로 급증했다.
◆애플 주식= 팀 쿡이 재직하는 동안 애플 주식도 증가했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448억달러(50조원)을 배당했고, 1270억달러(14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금보유고 = 지난 6월 말 기준 애플의 현금보유량은 2315억달러(255조원)다. 5년 전 759억달러(83조원)에 비하면 3배 가량 늘어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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