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 아들 부머 돌볼 계획…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 28개 딴 선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마이클 펠프스(31)가 은퇴를 선언했다.
펠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파크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리우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펠프스는 은퇴 이후 아들 부머를 돌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들을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아이가 커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걸쳐 수집한 메달 28개(금 23개, 은 3개, 동 2개)도 "아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수영 전설을 넘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을 스물여덟 차례 목에 걸었다. 2004년 아네테 대회(금6·동2) 2008년 베이징 대회(금8), 2012년 런던 대회(금4·은2), 2016년 리우에서는 금메달 다섯 개와 은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리우올림픽은 펠프스에게 다섯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열다섯 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다.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5등을 해 메달은 따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는 펠프스 세상이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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