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전설이 달렸다. 우사인 볼트(30)가 새로운 육상 역사를 썼다. 최초 올림픽 육상 100m 3연패.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로 우승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100m 3연패는 없었다. 칼 루이스(미국)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2연패를 했다.
볼트의 올림픽 첫 무대는 충격적이었다. 스물두살 볼트는 2008년 8월20일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볼트의 코치 글렌 밀스는 "60m 지점의 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9초52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인간한계를 넘어선 볼트의 다리에 세계는 주목하기 시작했다.
볼트는 4년 후 런던에서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100m 결승에서 9초63으로 우승했다. 자신의 올림픽 기록을 0초06 단축시켰다.
볼트는 올림픽 100m 3연패에 이어 올림픽 세 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각각 석권했다.
볼트는 19일 200m, 20일 400m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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