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버지의 실수로 고온의 차 안에 방치된 생후 6개월짜리 영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 북서쪽의 도시인 헬로테스 시의 한 가게 앞에서 주차된 차 내에 딜런 마르티네스라는 이름의 생후 6개월 된 영아가 갇혀 전날 숨졌다.
이날 오후 현지 기온은 섭씨 37.7℃에 달했으며, 이 영아는 수 시간 동안 차에 방치되어 있었다.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는 걸 깜빡한 아버지의 실수가 이같은 사고를 불렀다. 그는 경찰 수사에서 오전 6시 15분께 일터로 갔다가, 일을 마치고 오후 3시쯤 돌아와 차 문을 열고 나서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추구하는 비영리기관 '키즈앤드카즈닷오르그'에 따르면 1998년 이래 차 안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아이들은 한 해 평균 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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