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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박찬구 회장 곧 만날 것"…회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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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박찬구 회장 곧 만날 것"…회동 전망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김 회장의 모친 고(故) 아단(雅丹) 강태영 여사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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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형제간 분쟁을 끝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조만간 회동을 가진다.


박삼구 회장은 12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 고(故) 아단(雅丹) 강태영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동생 박찬구 회장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금명간 회동을 갖고 그간 분쟁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씻고 각자 상호협력을 통한 독자경영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박찬구 회장측은 박삼구 회장측을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금호가(家)형제간 분쟁을 끝냈다.


금호석화는 앞서 1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서울남부지검에 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고소 건과 박삼구 회장, 기옥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기업어음(CP) 부당지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박삼구 회장측도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를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이번 일을 계기로 두 그룹 간 화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금호홀딩스㈜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이날 공식 출범하며 박삼구 회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홀딩스는 자체적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확립과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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