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다음달 서울시로 소유권이 반환되는 동대문운동장 지하주차장 지상 상가(현 유어스상가)에 대해 서울시가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다.
시는 기존 운영자가 퇴거하는 상황에서 조속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일부터 운영권자가 되는 서울시설관리공단과 신규 브랜드를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동대문 상권을 아우르면서 공공성도 담보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1차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 4개안을 선정했다.
후보 작품 중 'DDP SHOPPING MALL'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과 주목도가 높은 동대문 대표 쇼핑몰을 표현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 DDP와 어우러진 시 소유 쇼핑몰임을 나타낸다.
'D.STA'는 동대문의 'D'와 디자인의 'D'를 'Station' 및 'Star'와 결합한 것으로 동대문 패션의 중심, 동대문 패션 스타 쇼핑몰을 표현했다.
'FAME:US'는 'Fame(명성)'과 'US'의 결합으로 'Famous(유명한)'와 발음이 같아 패션으로 명성을 쌓고 더욱 유명해지는 여성 전문 쇼핑몰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U:CUS'는 'U'와 'Focus'의 결합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youke)를 연상시키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쇼핑몰을 표현했다.
시는 후보 4개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상인들과 논의해 다음달 중 최종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수렴은 16일까지 시 엠보팅(mVoting) 홈페이지 모바일 투표와 서울시청 1층 로비 및 시민청에 설치한 보드판을 통해 실시한다.
한편 시는 동대문운동장주차장 지상상가에 대해 기존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사용수익허가신청을 받았으며 8월 하순경에는 일반 입찰을 준비 중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기에 상권을 활성화하고 DDP와 연계되는 특성화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일반입찰을 통해 상가 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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