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차, 부산 기장군과 함께 국내 최대 사회인 야구장 건립 지원
사회인 야구시설 부족 해소, 향후 각종 야구대회, 야구팀 전지 훈련 장소로 활용
10일 기장군 소재 야구 테마파크에서 10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부산 기장군과 조성한 국내 최대 사회인 야구장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와 기장군은 10일 기장군에 위치한 야구 테마파크에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준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현대차는 사회인 야구시설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지방의 야구 동호인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부산에 사회인 야구장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현대차와 기장군은 지난 2012년 8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6월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대 19만6515㎡(5.9만평) 규모의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해 사회인 야구팬들을 위한 정규 야구장 4개로 구성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를 완성했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조성되는 야구장 4곳 중 하나는 프로 2군 경기장 수준의 천연 잔디 구장으로 프로 경기가 가능하며 나머지 3곳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조 잔디 구장으로 조성돼 향후 야구 동호인들을 위한 경기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관람객을 위해 천연 잔디 구장에 1200석, 나머지 3개 구장에 약 7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이는 기존 사회인 야구장의 관람석이 100석 내외 수준임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라 할 수 있다.
주변에는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야구 체험관, 실내 야구 연습장이 추가로 조성되는 등 야구 관련 시설이 집적화 돼 있어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장은 향후 각종 야구대회 개최를 비롯, 프로·사회인·중고교 야구팀의 전지훈련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으로, 기장군에서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며 10월부터 일반 야구인들의 신청·이용도 가능하다.
준공식에는 곽진 현대차 부사장, 윤상직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양해영 KBO 사무총장 등 지역 및 야구 관계자와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국가대표 여자 야구단'과 '조마조마 연예인 야구단'간 친선 경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는 이달 11일부터 열리는 '한중 유소년 야구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12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 등 다양한 야구대회가 개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건립은 현대차가 사회인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해온 생활 체육 관련 중장기적 지원의 결과물"이라며 "이 구장을 통해 사회인 야구가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라고 향후에도 야구팬 및 지역사회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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