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10월14일 온라인 참가접수…당선자 '실시설계권' 부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17년만에 새단장하기 위해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상금 1억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기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창작·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콘텐츠 전시, 축제, 마켓이 융복합된 컨벤션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설계지침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연면적 2만1000㎡(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전시·축제·마켓이 연중 열리는 '유통플랫폼'(5000㎡) ▲콘텐츠기업과 창작그룹의 창작, 유통, 협업, 창업지원, 교육을 원스톱 지원하는 '창작팩토리'(4300㎡) ▲시민·관광객을 위한 놀이공간 '상상놀이터'(1580㎡+외부공간)로 구성된다.
참가등록은 오는 11일부터 10월14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http://project.seoul.go.kr)에서 접수한다. 작품은 10월27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단개선단(☎2133-7619, 7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5개 작품 선정), 2차(참가자 작품 설명)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10일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게시하고 당선작 등 입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당선작에는 설계권을 부여하고, 2등 상금 4000만원, 3등 상금 3000만원, 4등 상금 2000만원, 5등 상금 1000만원 등이 시상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남산 애니타운'을 이끌 핵심 앵커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산 애니타운'은 남산~퇴계로 일대에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건축, 재미로(명동~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재미랑(만화박물관)을 포함하는 도심재생형 만화거리 조성,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과 연계한 창조 혁신기업 클러스터링 등을 골자로 추진 중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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