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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패션페스티벌 운영업체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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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문화재단, 신용도 · 사업 내용 등 7명의 외부 심사위원 심사, CJE&M 1위 업체 선정...그러나 당초 강남문화재단 '사업설명회 미참석 업체 심사대상 제외 '규정 놓고 탈락 업체들 반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는 9월29~10월1일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리는 '2016 강남패션페스티벌'의 운영업체 선정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번 패션페스티벌을 주관ㆍ주최하는 강남문화재단은 지난달 21일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지난 5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CJ E&M을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외부심사위원 7명을 위촉, 가격 점수(20%), 사업제안서(60%), 서류심사(20%)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CJ E&M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신용도도 A+로 다른 4개 경쟁업체(B-)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 E&M이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강남문화재단은 입찰에 앞서 업체들에 보낸 공문에서 '사업설명회 미참석 업체, 제안서 미제출 및 나라장터 가격 미투찰 업체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적시했다.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미참석한 CJ E&M을 1위 업체로 선정한 것은 문제"라며 "애초부터 CJ E&M을 선정해 놓고 나머지 중소업체들을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일 강남문화재단 문화예술파트장은 "사업설명회 참석 여부에 관한 조항은 권고사항이지 의무사항은 아니었다"며 "업체의 신용도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지 사업설명회 참여 여부가 결코 중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행사를 원할하게 진행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이번 입찰에는 3억7200만원을 써내 1위를 한 CJ E&M 외 어썸크리에이티브, 플랜디엔에이, 한국패션협회, 피플데일리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희수 강남문화재단 기획실장은 10일 기자에게 전화해 "사업설명회 당일 '오늘 참여하지 않은 업체도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하면 사업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현장에서 고시했다"며 "특히 이번 업체로 선정된 CJ E&M과 파트너(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되는 B업체가 당일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문제가 될 것 없다"고 해명했다.


강남패션페스티벌은 강남구가 코엑스와 압구정동 일대에서 개최하는 '강남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강남문화재단이 주관ㆍ주최하는 하이라이트 행사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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