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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베인앤컴퍼니 컨설팅받아…차별화된 쇄신안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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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통해 조직기능강화 방안 진단받아…초안 경영진·기재부에 보고, 9월 쇄신안에 내용 담을 예정, 교수중심 혁신위 꾸린 산업은행과 색깔 달라

수은 베인앤컴퍼니 컨설팅받아…차별화된 쇄신안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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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외국계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 의뢰해 정밀 경영진단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 고위관계자는 9일 "지난 4월부터 베인앤컴퍼니에 10억원 상당의 자문료를 내고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컨설팅 내용과 관련된 초안은 경영진과 (수은의) 감독기관인 기획재정부에도 일부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컨설팅안에는 수은이 장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업무와 지양해야 할 업무, 조직과 본부 개편방안, 수은의 기능강화 방안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은 국책은행 자본확충 테스크포스(TF) 발족으로 국책은행의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던 6월보다 이전인 4월에 이같은 외부 컨설팅 자문을 의뢰했다. 수은은 경영진단 내용을 바탕으로 9월께 쇄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등 구조조정 분과, 대외소통 분과 등 내부 분과위원회서도 쇄신안을 마련해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수은은 이같은 '투트랙' 방식의 쇄신안이 조직내부와 외부의 목소리를 동시에 참조해 효율적인 쇄신안을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을 보는 외부의 시각과 내부의 시각을 반영해 쇄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외부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진단하고 향후 여신정책 수립시 산업지형 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같은 수은의 쇄신 행보는 교수들이 주축이 된 산업은행의 혁신안과는 다른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혁신위 구성을 외부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가 KDB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가 정책금융ㆍ업무개선 분과를 조봉순 서강대 교수는 구조조정ㆍ조직운영분과를 박원우 서울대 교수는 대외소통ㆍ변화관리분과를 맡아 혁신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산은도 수은과 같이 9월께에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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