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윌리엄스 자매가 미끌어졌다. 올림픽에서 세 번 금메달을 딴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조가 여자복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비너스와 세리나 조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복식 1회전에서 체코의 루시 사파로바-바보라 스트리코바 조에 0-2(3-6 4-6)로 졌다.
언니 비너스가 감기에 걸려 경기력 난조를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팀 코치인 메리 조 페르난데스는 "비너스가 독감 때문에 며칠동안 위 경련, 탈수 증세를 보였다. 우리 모두 비너스가 고통을 견디며 경기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비너스는 앞서 단식 1회전에서도 크리스틴 플립켄스(30·벨기에)에게 져 탈락했다.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는 세계최고의 복식조다. 올림픽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했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우승했다. 세리나는 개인 세계랭킹 1위, 비너스는 6위다. 세리나는 통산 스물두 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했고 비너스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일곱 번 정상에 올랐다.
한편 세리나는 앞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를 2-0(6-4 6-2)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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