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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쇼핑, 그룹 불확실성 지속 확대…투자의견·목표주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그룹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유정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롯데홈쇼핑 영업정지에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본격화된 경영권 다툼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기대감으로 발현되면서 한동안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검찰 조사가 확대 등으로 현재 경쟁력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남에 따라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국내 유통업 환경의 저성장 상황이 경쟁사보다 더 크게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가치 상승을 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룹 검찰조사 영향으로 계열사 전반의 경쟁력 하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장기 관점에서 검찰조사 이후 개선의 여지가 많으나 당장 호텔롯데 상장 무산과 검찰 조사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부터 롯데홈쇼핑 프라임 시간대의 영업정지로 하반기 이익 개선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영업환경이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주가는 밋밋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7조5040억원, 영업이익은 15.4% 즐어 든 17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산된 가운데 그룹의 검찰 조사로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 영업이익은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와 판관비 감소로 18.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국내 부문의 벤더와의 매입 체계 변경으로 발생했던 대규모 적자의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오히려 지연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세븐(편의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VAN 수수료 미수취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편의점 업계의 호황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많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도 하이마트, 홈쇼핑, 카드 등 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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