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아는형님' 김준호가 자신의 과거를 집요하게 놀림감으로 삼는 '형님들' 때문에 진땀을 뺐다.
6일 방송된 JTBC'아는 형님'에는 개그맨 김준호와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
김준호가 "못먹어도고에서 자퇴하고 온 김준호"라며 자신을 소개하자 김희철은 대뜸 "나 마카오 간다. 명물 등 좀 추천 해줘"라며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김희철의 집요한 도박 공격에 김준호는 자포자기한 채 "방이 좋아"라며 "그런데 시계가 없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기소개 시간 김준호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4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아는형님'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했다.
김준호가 "난 집행위원장으로서 여러 가지 체크를 한다"고 설명하자 김희철은 "체크? 다이? 이런 거 좋아하냐"며 도박 용어를 남발해 김준호를 곤란하게 했다. 이어 강호동은 "집행유예는 아니지? 내 귀에는 집행유예로 들린다"고 도발했다.
김준호가 장래희망으로 '보라보라섬 가서 내 맘대로 살기'라고 하자 이수근은 "유일하게 섬 중에 카지노가 있는 섬이다"라고 놀렸다. 김준호는 당황하며 "카지노 없다. 뷰가 좋은 곳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희철은 "김준호가 좋아하는 홍진호, 빈지노, 카지노"라며 끝없는 도박 얘기로 몰고 가자 김준호는 멤버들과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레전드 방송이다'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잘 받아친다' '물 먹다 뿜었다' 등 역대급 웃음을 유발한 이번 방송을 칭찬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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