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2' 투자받아 재기하나 싶더니 일본 파친코장서 목격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지난 3월, 중국의 '디워2' 투자로 재기를 꿈꾸던 개그맨출신 사업가 심형래가 파친코(일본 사행성 오락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도박 중독설에 휩싸였다.
2일 '더팩트'는 지난 달 중순부터 심형래가 머물고 있는 도쿄 아카사카 지역에 있는 파친코장 두 곳을 취재, 파친코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심형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심형래는 지난달 11일 이 지역 '에스파스 파친코' 영업장에서 목격된 이후 주말인 30일까지 '패세지 파친코'를 번갈아가며 여러 날을 보냈다.
파친코 관계자와 호텔 직원 등은 "심형래가 수개월간 한 달에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같은 장소에 머무르며 게임을 즐겼다"고 말했다.
앞서 심형래는 지난 1월에도 파친코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도박중독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심형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파친코 중독설을 부인했다. 그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파친코 중독은) 도무지 어이가 없어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다. 사소한 일로 내 매니저와 다툼이 있었고, 그 일로 내게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옆에서 보면 베팅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된 아이템까지 일일이 얘기해줄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도박이 아닌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한편 심형래는 '디 워' 개봉 이후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어 약 170억 원의 빚을 지다가 지난 2013년 개인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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