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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민 3분의 1이상이 '디지털 디톡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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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로부터 일부러 거리를 두는 '디지털 디톡스'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통신산업 규제기관 오프컴(Ofcom)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영국 국민의 59%가 디지털기기에 얽매여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프컴에 따르면 영국은 1주일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24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 평균 25시간, 16~24세가 29시간, 16세 이하 청소년은 26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성인 2025명,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을 만한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의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온라인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자각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48%는 온라인에 몰두하다가 집안일에 소홀하거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등 일상 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10대 응답자들의 60%가 학교생활에 소홀하거나 지각하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영국인들이 디지털 디톡스로 선호하는 방법으로 30%가 휴일을 이용해 디지털에서 벗어난다고 답변했으며, 의도적으로 인터넷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장소를 방문한다는 답변도 16%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집에 두고 떠나는 방법도 13%를 차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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