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듀얼카메라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구마모토 지진 영향으로 소니가 북미 전략 거래선향 듀얼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LG이노텍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 평균판매단가(ASP)가 싱글 대비 2배 이상 고가란 점에서 외형 신장폭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북미 전략 거래선 신규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기대감, 발광다이오드(LED) 칩 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HMC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15% 이상 많은 7180억원"이라며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 부품 사업은 2016년 8150억원, 2017년 9470억원으로 외형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2%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북미 전략 거래선향 듀얼 카메라의 실적 견인 효과를 확인한 이후로 차익실현을 늦출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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