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G5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적자 전환한 LG이노텍이 3분기에는 차량 부품 ·OLED 부품 사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적자 전환 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1조1205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차량부품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차량·디스플레이 부품, 카메라 모듈 등을 꼽았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차량 부품 사업에서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많은 2조원 규모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차량 부품 사업은 차량용 모터·센서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무선 통신 모듈의신모델 양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의 차량 부품 사업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11%에서 이번 분기 18%로 확대됐다.
또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2메탈 칩온 필름 등 디스플레이 부품이 3분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메탈칩온필름의 경우 2메탈칩온필름은 최근 중소형 OLED 투자가 확대되고, 중국 셋트 업체에서도 POLE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미래 성장 사업으로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집중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에 대해선 "중국 화웨이·레노버, 대만 HTC에 (싱글)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기로 했고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S사(소니)가 2016년형 듀얼카메라 모듈을 개발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분간 듀얼카메라 양강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27억원을 투자해 2018년 양산에 들어가는 베트남 하이퐁시 법인 규모는 3만평"이라며 "상반기 약 900억원었던 투자규모는 하반기 들어 기 발주 설비 입고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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