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29일 영국 남부 런던의 지역지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얻어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컵대회까지 포함해 17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한 게 전부다.
이청용이 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겠다고 선언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 시즌 말 이청용은 한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로 인해 구단 자체 징계까지 받아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없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이청용은 잔류를 선언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이청용은 프리시즌 4경기 모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주력 포지션인 오른쪽 윙에서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이미 오른쪽 윙 자리는 야닉 볼라시에(27·프랑스) 윌프레드 자하(24·코트디부아르)가 경쟁하고 있다. 게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안드로스 타운세트(25)까지 영입해 이청용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의 이와 같은 선택에 일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가 올 시즌에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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