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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와인 가져와서 드세요" 콜키지 무료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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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와인 사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신다"…5만원대 콜키지 부담↓


특급호텔, "와인 가져와서 드세요" 콜키지 무료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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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급호텔에서는 그동안 고객들이 개인 소장 중인 와인을 레스토랑에 가지고 가서 마시게 되면 별도의 비용인 '콜키지(코르크 비용)'를 받아왔다. 와인 글라스와 코르크를 개봉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었다. 특급호텔의 경우 콜키지는 고객이 가지고 온 와인 판매가격의 20~40%로, 보통 5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그러나 최근 불경기와 와인 애호가 증가에 따라 콜키지를 받지 않는 특급호텔들이 늘고 있다.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역 사거리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일, 월, 화요일에는 저녁 식사 시 고객이 직접 가지고 온 와인 또는 샴페인에 대해 별도 요금을 받지 않는 ‘언콕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져온 병수(테이블 당 최대 2병)와 저녁 식사 메뉴 주문시에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어 소규모 와인 동호회, 가족 또는 지인 모임 등 소수의 인원이 함께할 경우 유리하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9월 23일까지 매주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외부에서 반입한 와인을 식사 시 별도의 비용없이 즐길 수 있는 ‘BYOB(Bring Your Own Bottl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호텔 내 로비라운지&델리에서 다양한 와인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미리 와인을 준비 하지 못했다면 호텔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와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도 콜키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BYOB’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래드 서울 호텔의 제스트에서는 8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와인 갯수에 제한 없이 콜키지가 무료이며,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 뷔페 레스토랑은 매주 화요일 저녁 뷔페 식사 가격에 무제한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요일에 만나는 무제한 와인 디너 뷔페’와 ‘콜키지 프리’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마트나 와인샵에서 구입해 레스토랑의 수준높은 서비스와 음식을 즐기며 콜키지 프리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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