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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제성장 부진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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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제성장 부진 속 혼조 마감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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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못미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11포인트(0.13%) 하락한 1만8432.24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54포인트(0.16%) 올라간 2173.6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15포인트(0.14%) 상승한 5162.13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이날 3% 가까이 상승했으며 아마존도 0.7% 올랐다.

엑손 모빌이 2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데 따라 1.7% 하락했다. 셰브런은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가가 1% 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1.12%) 오른 배럴당 41.60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센트(0.49%) 내린 배럴당 42.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내 채굴장비 수가 3개 늘어 37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굴장비는 5주 연속 증가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지만 달러화가 지난 3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는 올랐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는 2.6% 떨어진 102.060엔을 기록했다. 16개 경쟁국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인덱스는 1.4% 가량 떨어졌다.


금값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30달러(1.2%) 오른 온스당 1357.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2분기 성장률을 포함해 대부분 실망스러웠다.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2.6%에 크게 못 미쳤다.


민간 소비가 4.2% 늘어난 데 반해 기업 투자가 2.2% 감소했고, 정부 지출 역시 0.9%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지표 하락을 견인했다.


2분기 민간 소비가 탄탄하게 증가했지만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후퇴해 실물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3.5에서 상당폭 후퇴한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90.2를 밑도는 수치다.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전월에 비해 완만하게 후퇴했다. 7월 시카고 공급관리자지수(PMI)가 55.8을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8에서 1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기준금리의 올해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단기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되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발언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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