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8일부터 ‘ISA 다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수료와 수익률 정보를 비교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를 통해 투자자는 증권사(16사, 128개)와 은행(9사 65개)에서 판매하는 총 193개의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수료, 자산별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보다 출시가 늦은 은행의 상품 출시 3개월 경과시점에 맞춰 지난달 30일 증권사 공시에 이어 은행권 MP를 포함한 수수료·수익률 정보를 공시하게 됐다.
다만 동일한 MP에 가입했더라도 가입 시기와 추가불입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다를 수 있어 당일 일정금액을 현금 유출입 없이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가정한 기대수익률(보수 차감 후)을 공시한다.
비교 결과, 수익률은 MP별로 최고 3.58%에서 최저 -1.49%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 발표로 국내외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그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전인 7월11일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집계된 결과 일부 MP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3월14일 출시된 증권사 MP(103개)의 약 4개월간 누적수익률(3월14일~7월11일)을 기준으로 보면 최고 5.11%에서 최저 ?1.49% 수준의 분포를 보였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업권 통합공시가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권·회사간, 상품유형(신탁·일임)간 머니무브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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