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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컨콜]"SSD·갤노트7으로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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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고용량 메모리 수요, 갤럭시 노트7 출시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만 16조원을 투자해 이 같은 실적 오름세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하반기에 예상됐던 스포츠 이벤트 효과는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IM(ITㆍ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모두 각 부문에서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한 결과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며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42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났다.


◆고용량 메모리 수요…삼성전자에 집중=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은 "모바일·PC·서버 메모리 증가 추세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NVMe·SAS SSD 수요는 당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7라인 일부 사용해 증가 수요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엔터프라이즈 SSD가 서버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비트그로스 전망에 대해서는 "D램 비트그로스는 시장 수준인 10% 중반, 낸드 비트그로스는 시장 수준을 상회하는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D램 비트그로스는 10% 후반대, 낸드 비트그로슨느 10% 중반대였다. ASP는 각각 한 자릿수 후반, 한 자릿수 중반 대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D램·낸드 비트그로스가 각각 20%, 4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과잉 공급 우려에 대해서는 "여러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3D 낸드 기술은 따라잡기 어렵다"며 "반면 수요는 늘고 있어 공급 과잉이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4세대 V낸드 적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나노 D램의 경우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 삼성전자는 "언제든 7나노 시제품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있지만 고객사 입장에서 볼 때 설계 난이도, 비용 합리성 등에서 당분간은 10나노대가 가장 효과적이고 상용화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미세화 공정에 따라 도입이 예상되고 있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에 대해서는 "7나노 상용화 시점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갤럭시S7가 견인한 IM실적…3분기도 이어질듯 =삼성전자는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는 9000만대, 태블릿은 600만대"라며 "휴대전화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은 80% 중반"이라고 말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210달러 중반대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갤럭시S7의 판매에서 갤럭시S7 엣지 모델의 비중이 50%를 상회했다"며 "하반기에도 하이엔드 모델(갤럭시노트7)의 출시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전년대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분기 갤럭시S7의 셀아웃(소비자판매)에 대해서는 "북미,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전작대비 높은 성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IM 실적 중 일회성 비용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3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은 80% 후반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ASP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가격 유지와 갤럭시노트7의 출시로 3분기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채널 가격은 하반기에도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관된 가격정책으로 거래선과 소비자 등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인수한 미국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에 대해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클라우드 관련 시스템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서버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재화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와 크로스 플랫폼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언트 인수를 계기로 삼성페이, 삼성 녹스(Knox) 등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보다 강화하고, 미래 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TV 스포츠 이벤트 효과 적다=삼성전자는 "유로컵이 있었지만 현지 시장의 경기 부진이 계속 돼 큰 매출 성장은 없었다"며 "올해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우 올림픽이 있지만)침체된 중남미 TV 시장은 연내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4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했던 LCD TV는 3·4분기에는 판매량이 10% 수준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렉시트로 인한 단기 TV 시장 수요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며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환율 영향에 따른 계획 수립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16조원 이상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낸드증설 등에 투자= 삼성전자는 "상반기 시설 투자 비용은 8.8조원 규모"라며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집행된 시설 투자 비용은 8.8조원이다. 이중 1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총 4조6000억으로 이 가운데 반도체에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1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2분기 시설 투자 지출 비용은 4.2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2조원, 디스플레이 1.6조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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