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능 강화한 DTEK50 공개
물리 쿼티 키보드는 사라져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블랙베리가 두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왔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블랙베리아 알카텔과 함께 만든 두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DTEK50(코드명 네온)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블랙베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물리 쿼티 키보드는 탑재되지 않았다.
DTEK50는 스냅드래곤 617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3기가바이트(GB) 램, 1300만화소의 카메라를 갖춘 중간 성능 수준의 스마트폰이다. 내장용량은 16GB로 적은 편이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블랙베리는 여전히 보안에 중점을 두고 DTEK50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 측은 DTEK50이 "신뢰의 뿌리(Root of Trust)"라며 완벽한 디스크 암호화와 보안 강화된 부트로더(Bootloader·부팅 시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프로그램) 등의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승인된 기기만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되기 때문에 사업자 고객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DTEK50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제공된다. DTEK50 앱을 통해 빠르게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의 보안 강화가 이뤄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베리는 현재 299달러(약 35만원)의 가격에 DTEK50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8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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