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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숨 고맙다' 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 3조원 첫 돌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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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화장품 매출 56% 증가하며 성장 견인
2분기와 반기 실적 모두 사상 최대 기록


'후·숨 고맙다' 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 3조원 첫 돌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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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생활건강이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 사업 호조로 올 2분기 실적도 날았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액이 1조5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34.1% 성장한 2254억원으로 집계됐다.


1, 2분기의 견조한 성장으로 LG생활건강은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액은 17.6% 늘어난 3조732억원을, 영업이익은 32.4% 증가한 458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증가로 현금 유입이 늘어나 부채비율도 전년 2분기말 119%에서 38%p 개선된 81%로 3년 연속 낮아졌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특히 럭셔리 화장품이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매출 819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 55.1% 성장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70%로 높아졌다. 럭셔리 대표브랜드 '후'와 '숨'이 특히 고성장했다.


'숨'은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하며 국내에서의 성장을 중국 현지로 이어가기 시작했고, '후'가 백화점 매장을 전년 2분기 말 111개에서 140개로 확대하며 전년동기 대비 중국 매출이 56% 큰 폭으로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737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6.0% 성장했다. 퍼스널케어와 홈케어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8%p 증가한 36.2%를 달성했다.


퍼스널케어는 '온:더바디 더내추럴', '페리오 펌핑치약', '오가니스트 제주'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홈케어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식초 등의 원재료를 활용한 천연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2.8% 증가했다.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으로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0.5%p 증가한 30.4%를 달성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와 탄산수 씨그램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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