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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단축되는 프랜차이즈…유행 따라가다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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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비어' '00쥬스'…우후죽순 유사브랜드 '제살깎기 경쟁'
인기 위주 창업…차별화 실종
미투 브랜드 상표베끼기 논란, "유사브랜드 창업은 상투잡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서울 동작구의 한 연어회 전문점은 문을 연 지 1년 만에 폐점했다.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연어 요리가 인기를 끌자, 동일 상권에만 연어 판매점이 2~3곳으로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깃집에서도 연어회를 판매하는 등 일반식당과도 메뉴가 겹치고, 간판명까지 '육회품은 연어''육회한연어''육회먹은 연어' 등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낄 정도로 유사한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더 이상 버텨내기가 힘들었다.


수명 단축되는 프랜차이즈…유행 따라가다 '쪽박'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생과일 주스전문점은 업계 추산 20여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한해동안 가맹점을 시작한 쥬스브랜드만 15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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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업계가 지나친 유행 위주의 점포 개점으로 생명력이 단축되고 있다. 경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창업주들이 단기간 내 수익을 내려다보니, 인기 위주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행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외식업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년여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스몰비어 전문점은 현재 비슷한 간판을 단 30~40개 업체들이 성행 중이다. 스몰비어는 소규모 매장에 오픈바 형식의 시스템을 갖추고, 간소화된 메뉴 등으로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주류전문점이다. 2011년 부산 전포동에서 '봉구비어'가 최근 2년새 매장 700개까지 내며 급속도로 성장하자, '달봉비어, 정군비어, 김양비어, 장군미어, 오말짜비어, 최군맥주, 말자싸롱' 등의 유사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매장 인테리어와 콘셉트도 겹쳐 간판만 다를 뿐, 소비자들이 업체별 차별화를 알아차리기는 힘든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스몰비어 전문점은 30~40개에 달한다.

유사 브랜드 창업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유행을 타는 업종은 인기가 꺾임에 따라 쉽게 사장되기 마련인데, 수십개의 유사 브랜드들이 무더기로 퇴출되는 바람에 프랜차이즈 시장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브랜드 관계자는 "일부는 값싼 식자재를 찾고, 가맹점에 대한 관리보다는 유치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결국 메뉴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장사가 안돼 폐업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결국 프랜차이즈 사업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결국 생계형 창업자에게까지 많은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올 여름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생과일 주스전문점도 마찬가지다. 1500~2000원대에 공급하는 생과일 주스전문점은 생긴지 1년 만에 업계 추산, 20여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쥬씨와 쥬스식스가 각각 510개, 300개로 시장을 선도한 이후 올 한해동안 가맹점을 시작한 쥬스브랜드만 15개에 이른다.


급격히 성장한 시장인 만큼 선도 브랜드를 따라하는 상표 베끼기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100% 동일한 이름이 아닌 이상 법적으로 제재하기 힘들고, 원조를 검증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투 브랜드들이 생겨나도 속수무책으로 함께 경쟁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B업체 관계자는 "한 상권에 한 개 이상의 경쟁 브랜드가 들어서고 있어 경쟁 심화에 따라 저가 원료를 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단기간 내 수익을 내고 싶어하는 신규 창업자들에게도 유행 따라 생긴 프랜차이즈는 독이 될 수 있다. 실제 프랜차이즈 수명도 단축되고 있다. 사업 주기가 기존 5년에서 2~3년으로 더욱 짧아진 것.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보통 선발 브랜드가 최고 전성기를 누리는 기간은 6개월"이라면서 "이를 보고 유사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이미 유행을 탄 지 1년이 지났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유사 브랜드들로 창업을 시작한 이들은 유행의 끝자락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꼴"이라며 "결국 1~2등 브랜드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행이 끝난 뒤 문을 닫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는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점주들이 입는다"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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