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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위 "또 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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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크라운 최종일 2승2패 부진, 미국 역전우승

한국, 2위 "또 우승 불발" 전인지가 인터내셔널크라운 최종일 3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시카고(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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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또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골프장(파72ㆍ6668야드)에서 끝난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2승(2패)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조별리그 성적을 포함해 6승4패로 승점 12, 미국(6승1무3패ㆍ승점 13)에 이어 2위다. 2년 전 초대 대회 역시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공동 3위(승점 10)에 머문 아픔이 있다.


전날 악천후로 호주와의 포볼매치(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를 미처 마치지 못해 이날 잔여경기를 치른 게 변수로 작용했다. 유소연(26)-김세영(23ㆍ미래에셋) 조가 카리 웹-레베카 아티스 조를 3홀 차로, 양희영(27)-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조는 이민지-오수현 조를 1홀 차로 제압하고 A조 1위(승점 8)로 결승 무대에 올라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싱글매치 1, 2번 주자 양희영과 전인지가 연거푸 고배를 마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양희영은 노무라 하루(일본)에게 13번홀(파4)까지 1홀 차 리드를 당하다가 14~15번홀을 연속으로 내줘 3홀 차로 백기를 들었다.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테레사 루(대만)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 15번홀(파4)에서 4홀 차 대패를 당했다.


3번 유소연이 렉시 톰프슨(미국)을 2홀 차로, 4번 김세영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5홀 차로 완파했지만 우승까지는 승점이 부족했다. 김세영은 "오전 잔여경기를 치러서 피곤한 감이 있었다"면서 "2년 뒤 송도에서 열리는 3회 대회에선 꼭 우승을 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미국은 싱글매치 3승1패로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은 40만 달러(4억5000만원)다. 잉글랜드와 대만이 공동 3위(승점 11)다.


한국, 2위 "또 우승 불발" 미국이 인터내셔널크라운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렉시 톰프슨과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시카고(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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