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정체불명의 무장세력이 군부대를 습격해 군인 17명 이상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말리 중부 남팔라 타운에서 중무장한 정체불명의 무장괴한들이 지역 군부대를 습격, 건물 일부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군인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0일 B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 이후 두 개의 단체가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국무총리, 국방장관, 그리고 군 사령관으로 구성된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말리는 다수 무장단체가 종족권익이나 성전주의를 표방하며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 결성된 한 무장단체는 말리군이 최근 풀라니 종족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그룹인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디네 역시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앞서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는 지난해 11월 무장괴한들이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해 관광객 등 19명이 숨진 뒤 3개의 각기 다른 무장단체가 각각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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