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연설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멜라니아가 한 찬조연설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한 연설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표절로 의심받는 부분은 10분 가량의 분량이다. 멜라니아는 연설 초반부에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말한 대로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의 교훈을 남겼다고 전했는데 이 부분은 8년 전 미셸 여사가 말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이들에게 성취의 한계가 그들의 꿈과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의 범위 내에 있다는 내용의 연설 및 부모님의 진실함과 동정심, 지성이 오늘날 나 자신, 그리고 가족과 미국에 대한 나의 사랑에 반영돼 있다고 언급한 내용 등도 미셸 여사의 연설과 닮아 있다.
트럼프 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멜라니아가 연설문을 직접 썼다고 일축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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