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8월 6~22일·한국시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각오를 되새겼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선수단 300여명이 참석했다. 격려사와 출전 선수 소개, 단기 수여식, 태극기 수여식 등을 했다.
황 총리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지구 반대편까지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의 가슴 속에 당당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몽규 단장은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열 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으로 제시하면서 "대회 기간 페어플레이를 통해 스포츠 선진국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아흔네 명, 본부임원 서른세 명 등 총 331명을 파견한다. 선수 204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210명보다 작은 규모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최소 규모다. 총 스물여덟 개 종목 가운데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네 종목을 뺀 스물네 종목에서 태극전사들이 경쟁한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개회식 기수로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정했다. 출국 기수는 사격 진종오(37·KT), 남녀 선수단 주장은 진종오와 핸드볼 오영란(44·인천시청)이 각각 맡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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