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 셋째날 7언더파 '폭풍 샷', 리디아 고 3타 차 공동 2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하마 챔프' 김효주(21)가 시즌 2승을 예약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512야드)에서 이어진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15언더파 198타)로 올라섰다. 1,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 3라운드에서는 드디어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에 포진해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27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지난 1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바하마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16개 대회에서 '톱 10'에 불과 두 차례 입상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어 존재감이 떨어진 시점이다.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 호기다.
리디아 고는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엘리슨 리(미국)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3승 챔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이미림(26ㆍNH투자증권)과 신지은(24ㆍ한화)이 공동 6위(8언더파 205타),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공동 9위(7언더파 206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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