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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이틀 선두 "2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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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클래식 둘째날 리디아 고와 공동선두, 장하나 3위, 이미림 5위

김효주, 이틀 선두 "2승 가자~" 김효주가 마라톤클래식 둘째날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실베니아(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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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효주(21)의 2승 기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선두(8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다. '2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엘리슨 리(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135타)에서 추격 중이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 5, 10번홀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1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78%의 그린적중률로 샷 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29개의 퍼팅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틀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월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이후 2승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리디아 고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우승 레이스에 가세했다. 2개 메이저 연속 역전패의 악몽을 씻고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다.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도 2타를 줄여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6언더파 136타)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3위(2언더파 140타)까지 미끄러졌다.


한국은 장하나가 버디만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시즌 3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1, 5, 7, 9번홀 버디 사냥 이후 후반 9개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한 가운데 지은희(30)와 신지은(24ㆍ이상 한화) 등이 공동 13위(4언더파 138타)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반면 디펜딩챔프 최운정(26ㆍ볼빅)은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적어내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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