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영향에 대해 "주요국 대응조치에 힘입어 조기에 진정되는 양상이며 현재까지 우리 경제에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4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경기도 안산 잉크테크 회의실에서 영국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브렉시트 이후 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으며 영국-EU 간 협상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글로벌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유동적"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체계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의 영향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보험 신속 지급, 신규 거래선 발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브렉시트가 한-EU 간 통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EU FTA를 협의하고 한-영 FTA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추경 등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효과가 국민·기업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4대 구조개혁, 산업 구조조정 및 신산업 육성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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