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에 마을과 아파트 단지에 주차 문제 및 층간소음 등 이웃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방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좋은 이웃이 원수가 될 뻔했던 주민들이 소통방을 통해 정겨운 이웃이 되고,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창구가 되고 있어서다.
14일 남구(청장 최영호)와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에 따르면 현재 남구 관내에는 4곳의 소통방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제1호 소통방인 주월2동 오카리나 문화마을 소통방을 비롯해 노대동 휴먼시아 콩깍지 소통방, 진월동 한국아델리움 이웃사촌마을 소통방, 지난 13일 문을 연 백운1동 휴먼시아 3단지 오순도순 까치마을 소통방 등이다.
내달 이후에는 소통방 4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백운2동 진다리 마을을 비롯해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월산4동 수박등 마을, 봉선2동 십시일반 나눔마을에 소통방이 마련돼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데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통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062-607-4967)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소통방은 주민들이 친해지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웃간 분쟁 없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소통 게시판을 활용해 이웃간 지속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는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토론과 화해 지원, 중재 등을 통한 자율적 해결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11일 백운동에 위치한 광주남구마을공동체협력센터 2층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에는 광주지방변호사회를 비롯해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변호사 및 법무사, 교수 등 법률 전문가와 마을 덕망가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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