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4일 기아차에 대해 올 하반기 주가의 방향성은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2분기 기아차의 해외 수출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내수판매는 개소세 인하, 신차효과, RV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며 "제품믹스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 핵심시장 해외판매가 호전됐고, 원화약세 지속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있어 수출실적 부진을 보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황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 추정을 올해 4.9%, 내년 10.6% 하향조정했다"며 "또 통상급여 관련 소송결과에 따른 비용증가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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