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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株리스크', 韓증시 경고등…중국원양자원 허위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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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내 증시에서 잊을 만하면 터지는 악재가 있다. '중국주(株) 리스크'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중국원양자원이 허위공시와 경영정보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한국 증시에서 중국주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허위공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고 계열사 지분 30%가 가압류됐다고 공시했는데, 이 공시가 완전 허구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거래소가 중국원양자원 측에 근거 서류를 내도록 했지만 답하지 않자 거래를 중단시키고 중국 법원을 통해 소송이 접수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중국원양자원 홈페이지에서 안내한 조업 선박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자들에게도 외면을 받았다.


2014년 말 1만4150원까지 치솟았던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이후 경영 불안으로 2045원까지 추락했다. 현재는 거래가 중지됐다.


중국원양자원 문제는 국내에 상장한 다른 중국 기업들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증권가의 우려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자동차부품기업 로스웰의 경우 상장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다시 3700원대로 올랐지만 여전히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스웰은 매출 증가가 가속화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다만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증시 전반에 퍼진 차이나 디스카운트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중국주의 경우 목표주가 산정 시 3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올 초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 크리스탈신소재의 주가도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인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가가 공모가인 3200원대에 머물자 상반기 말에 중간배당 카드를 꺼내 들어 30% 넘게 상승세를 탔으나 지금은 4100원대에서 멈췄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문제를 계기로 중국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마저 사라지게 됐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중국주에 대해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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