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J2H바이오텍과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감염에 대한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7월부터 향후 3년간 J2H바이오텍의 신약 설계 및 합성 기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기초과학 연구 역량 및 스크리닝 기술을 접목해 항생제 내성으로 문제가 된 결핵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의한 감염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은 자연 현상이지만, 그 확산 속도는 매우 급속히 진행돼 전세계 보건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항생제 내성균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다제 내성균(MDR:multidrug resistant)및 광범위한 약제 내성균 (XDR:extensively drug-resistant) 역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과학자들은 ‘항생제 이후 시대(post-antibiotic ear)’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내성연구팀 장수진 박사는 "최근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의 보고에 따르면 국내 병원내 감염의 항생제 내성률이 일부 세균의 경우 90%에 육박하는 등 기존 항생제들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감염병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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