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28·스포르팅 리스본)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결승전이 끝난 뒤 "우리가 우승할 줄 알았다"고 했다.
파트리시우는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축구매체 '마이스푸트볼'과 인터뷰하며 "모든 포르투갈 국민들이 트로피를 원했다. 우리는 트로피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62)은 "파트리시우는 오늘 나무랄 데 없었다. 승부차기 때 보여주었던 실력을 오늘도 발휘했다"고 했다. 프랑스의 주전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파트리시우가 포르투갈을 구했다"고 했다.
파트리시우는 이날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전반33분 폴 포그바(23·유벤투스)의 강력한 터닝슛, 후반 39분 무사 시소코(27·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중거리슛 등을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무릎을 다쳐 전반 중반 교체 아웃되는 위기를 맞았다. 슈팅수(9-18)와 유효슈팅수(골대로 향한 슈팅·5-7)에서 프랑스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파트리시우가 선방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29·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파트리시우는 이번 대회 전 경기를 풀타임 활약하며 다섯 골만 내줬다. 특히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5-3 승)에서 상대 네 번째 키커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31·피오렌티나)의 슛을 막아내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