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말 교육부 정책기획관, 징계수위 관심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시민들 잇단 '파면 청원'
교육계·정계, 강력 비판
이준식부총리 공개 사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향해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나 정책기획관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의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교육부는 최근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나 정책기획관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교육계는 이번 사건을 개인의 실언을 넘어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부처의 공직자로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교육부 장관 등 책임 있는 정부 인사의 대국민 사과와 법이 정한 최고 수위의 징계에 처하는 강력한 문책 인사를 촉구한다"며 "교육부의 조사와 처리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육부 고위관료로서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물의를 일으킨 만큼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망언"이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막말과 극언으로 국민을 모독하며 스스로 품위를 망가뜨린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더 이상 대한민국 공무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분노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국민신문고과 교육부 민원상담센터를 통해 직접 나 정책기획관에 대한 강력한 징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파면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민중을 개ㆍ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은 위선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교육부 대학지원과장, 교직발전기획과장, 지방교육자치과장을 거쳐 지난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